1500대 1 뚫은 아가씨 김태리, 2016 '칸의 여왕' 될까

입력 2016-05-05 18:40  

[ 유재혁 기자 ]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는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네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캐스팅된 여배우가 있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신예 김태리(26)다. 그는 김민희(34), 하정우(38), 조진웅(40)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최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태리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인사했다. “영화 ‘아가씨’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숙희 역을 맡은 김태리라고 합니다.”

영국 작가 새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그리고 아가씨의 이중적인 후견인(조진웅)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다.

숙희는 여도둑의 딸로 태어나 굴지의 장물거래소에 맡겨져 조선 최고의 여자 소매치기로 성장한다.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재주가 있다고 자부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당찬 성격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난생 처음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김태리는 긴장감을 누르면서 당차고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전달했다. 그는 “너무 떨려서 죽을 것 같다”면서도 “칸영화제에 가게 돼 행복하고 벅차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작품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개봉하는 이 영화는 오는 11~22일 열리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박 감독과 네 명의 주연배우는 14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스크리닝과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태리는 데뷔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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